화장품 성분 탐구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 피부에 좋은 유화제인가?

moneyplus200 2025. 5. 2. 08:32

현대 스킨케어 제품을 살펴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성분 중 하나가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Glyceryl Stearate) 입니다.
특히 로션이나 크림, 선크림, 에센스 등 다양한 제형에서 볼 수 있으며 부드럽고 촉촉한 사용감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화학 성분이라는 이유만으로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를 우려하기도 합니다.
과연 이 성분은 피부에 좋은 성분일까요? 아니면 주의해야 할 성분일까요?
오늘은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의 본질과 기능,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글을 작성 해 보겠습니다.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란 무엇인가?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Glyceryl Stearate) 는 글리세린(Glycerin)과 스테아르산(Stearic Acid)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화합물입니다.
글리세린은 자연에서 유래한 보습 성분이고 스테아르산은 주로 식물성 오일이나 동물성 지방에서 얻을 수 있는 포화 지방산입니다.
이 두 가지 성분이 에스터 결합을 통해 생성된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는 피부에 부드러움을 더하고 수분 증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화제(Emulsifier) 기능: 물과 기름을 섞어 균일한 제형을 만드는 데 필수적입니다.
  • 피부 보호막 형성: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수분 손실을 막습니다.
  • 사용감 개선: 제품을 부드럽게 펴 발리게 하고 끈적임을 줄입니다.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는 자연 유래 성분으로도 생산할 수 있으며 인공 합성 방식으로도 제조됩니다.
따라서 '화학 성분'이라는 편견은 그 자체로 성분의 위험성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의 연구 배경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는 화장품 과학에서 오랜 기간 안정성과 효능이 검증된 성분 중 하나입니다.
이 성분은 글리세린(Glycerin)과 스테아르산(Stearic Acid)이라는 천연 유래 물질에스터화(esterification) 하는 공정에서 얻어지며 이러한 구조 덕분에 물과 기름을 안정적으로 섞는 유화제로서 탁월한 성질을 지닙니다.

주요 연구 시기

  • 1960~1970년대: 화장품 산업에서 에멀젼(Emulsion) 제품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가 기초 유화제로서 채택되기 시작했습니다.
  • 1980년대 이후: 다양한 피부 타입을 위한 스킨케어 제품들이 생기면서, 피부 자극이 적고, 자연 유래로 전환 가능한 유화제로 주목받았습니다.
  • 현재: EWG, CIR(미국 화장품성분 검토위원회), EU 화장품 규정 등 국제적인 안전성 기준에서도 안정하고 안전한 성분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가 화장품에 사용된 시기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는 20세기 중반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화장품에 적용되었으며 다음과 같은 제형에서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사용이 확대된 대표 제품군

  • 로션·크림류: 안정적인 유화와 부드러운 발림감 제공
  • 선크림: 유기 필터, 무기 필터와의 안정한 혼합을 위한 구조적 기반
  • 에센스·세럼: 유효성분의 피부 전달력을 돕는 안정화 성분
  • 클렌징 밀크·크림: 오일 성분과 물이 쉽게 섞이도록 도와줌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는 기초화장품의 안정성 확보감촉 개선에 크게 기여하면서 대중화장품부터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까지 폭넓게 채택되고 있습니다.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의 기능과 역할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는 스킨케어 제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유화 안정화(Emulsion Stabilization) 입니다.

  1. 유화제(Emulsifier) 기능
    물과 오일은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분리되는데,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는 이 두 성분을 균일하게 혼합하여 제품이 오래도록 일정한 질감을 유지하게 도와줍니다.
  2. 보습막 형성
    피부 표면에 가볍고 부드러운 막을 만들어 수분 증발을 줄이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합니다.
    이는 특히 겨울철처럼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환경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3. 텍스처 개선
    로션이나 크림에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를 첨가하면 발림성이 부드러워지고 피부에 닿았을 때의 감촉이 좋아집니다.
    끈적임을 줄이고 산뜻함을 더해 소비자의 사용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4. 활성 성분 전달 보조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면서 동시에 안에 포함된 활성 성분(비타민, 항산화제 등)이 피부에 더 오래 머물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는 피부 보호와 제품 품질 개선을 위한 핵심 성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는 대부분의 피부 타입에 매우 부드럽고 안전하게 작용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분 손실 방지
피부 표면에 얇은 지질막을 형성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습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더욱 촉촉하고 탄력 있게 유지됩니다.

피부 자극 최소화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는 피부에 직접적인 자극을 거의 주지 않습니다.
CIR(미국 화장품 성분 검토위원회) 보고서에서도 일반 화장품 농도에서 안전성이 입증되었습니다.

민감성 피부에도 적합
저자극 특성 덕분에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도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 함유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러블 가능성 낮음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모공을 막지 않는 성분 또는 제품) 성분으로 분류되어 모공을 막을 위험이 낮습니다.
특히 여드름성 피부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적습니다.

다만, 개인차에 따라 매우 드물게 오일 성분에 민감한 경우에는 초기 적응 과정에서 약간의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므로 패치 테스트를 권장합니다.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 피부에 좋은 유화제인가?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에 대한 오해와 진실

"화학 성분이니까 위험하다?"
→ 사실 아님.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는 글리세린과 스테아르산이라는 자연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안전성 평가를 통과한 화장품용 성분입니다.

"모공을 막는다?"
→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 자체는 논코메도제닉 특성을 가지므로 정상적인 사용량과 조건에서는 모공을 막지 않습니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 전혀 아님.
오히려 피부의 수분 손실을 막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피부에 오래 남아 안 좋다?"
→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은 오히려 수분 증발을 방지하는데 필수적입니다.
다만, 클렌징할 때는 꼼꼼히 세안하여 남은 잔여물을 제거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처럼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에 대한 오해는 주로 "화학 성분 = 나쁘다"는 단순한 이분법적 사고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성분의 본질과 기능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는 피부에 좋은 유화제다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는 피부 보호, 보습, 사용감 개선을 동시에 담당하는 매우 유용한 스킨케어 성분입니다.

  • 민감성 피부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저자극이며,
  •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수분 손실을 효과적으로 막아줍니다.
  • 제품의 질감을 부드럽고 균일하게 유지하는 데도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화장품 전성분을 볼 때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가 포함되어 있다면 부정적인 인식 없이 오히려 긍정적인 품질 요소로 평가하는 것이 맞습니다. 피부는 단순한 '자연'만을 원하지 않습니다. 안정성과 효과를 모두 갖춘 과학적 성분들이 균형 있게 조화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진정한 스마트 스킨케어입니다.